인간은 식량 생산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화학비료에 의존해왔다. 화학비료는 단기간에 작물의 수확량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그 부작용은 점차 심각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과다한 화학비료 사용이 토양 구조를 약화시키고, 궁극적으로 홍수 피해를 확대시키는 연결고리가 국내외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홍수는 단지 많은 비가 내려 발생하는 자연 현상이 아니다. 인간의 농업 방식과 토양 관리 습관은 그 강도와 피해 범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 글에서는 화학비료가 어떻게 토양을 변화시키고, 그 결과로 홍수가 어떤 방식으로 확산되고 피해를 키우는지를 과학적 근거와 실제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농업용 화학비료란 무엇인가?농업용 화학비료는 질소(N), 인(P), 칼륨(K)을 주성분으로 하며..